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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언제부터 시간 개념이 생기고 ‘어제, 오늘, 내일’을 구분할까?

by 채해돌 2025. 2. 16.

시간 개념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중요한 인지 요소이다. 처음에는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는 단계에서 시작하여 점차 과거와 미래를 이해하고, ‘어제, 오늘, 내일’과 같은 개념을 익히게 된다. 이 글에서는 아이들이 시간 개념을 습득하는 과정과 이를 돕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아이는 언제부터 시간 개념이 생기고 ‘어제, 오늘, 내일’을 구분할까?
아이는 언제부터 시간 개념이 생기고 ‘어제, 오늘, 내일’을 구분할까?

 

먼저 아이들이 시간 개념을 이해하는 발달 단계를 분석하여, 어떤 연령에서 어떤 수준의 시간 개념을 습득하는지 알아본다. 이후 ‘어제, 오늘, 내일’과 같은 특정 시간 개념이 형성되는 시점을 살펴보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일상에서 시간 개념 발달을 돕는 환경 조성과 교육적 접근법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놀이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시간 개념을 더욱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실천 방법을 제공한다.

이 글은 부모와 교육자들이 아이의 시간 개념 발달을 이해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과 놀이 방법을 통해 아이가 시간의 흐름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시간 개념의 발달 단계 아이들은 어떻게 시간을 이해할까?

시간 개념은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요소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매우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다. 유아들은 처음에는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점차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이러한 시간 개념의 발달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른다.

- 0~2세 : 영아들은 즉각적인 경험에 집중하며,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방을 나가면 사라진 것으로 인식하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는 개념이 부족하다.

- 2~3세 : 간단한 일상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저녁이 되면 잠을 자야 한다는 정도의 개념은 형성될 수 있다. 낮과 밤에 하는 행동의 흐름을 이해하기는 한다.

- 3~4세 : '이따가', '조금 전에', '아까' 등과 같은 특정 단어를 사용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어제와 내일을 혼동하거나, 작년에 갔던 여행을 '어제'로 표현할 수도 있다. 실제로 불과 30분전에 읽은 책을 어제 읽었다고 말하기도 하며 옛날에 읽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 4~5세 : 하루의 순서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어제, 오늘, 내일’의 개념을 서서히 습득한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 개념이 상대적으로 추상적일 수 있다.

- 6세 이후 : 요일, 계절, 연도 등의 개념이 점차 확립되며, 시계 읽기나 스케줄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루의 루틴을 기억하고 스스로 계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아이들은 점진적으로 시간 개념을 습득하며, 이를 돕기 위해 적절한 환경과 교육이 필요하다.

 

‘어제, 오늘, 내일’의 이해 언제부터 가능할까?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시간 개념은 대부분 4~5세 무렵부터 서서히 이해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여전히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해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현재 중심 사고 : 아이들은 주로 현재에 집중하며, 과거와 미래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예를 들어, ‘어제’ 했던 일을 ‘오늘’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 경험 기반 기억 :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밥을 먹는다’처럼 패턴을 인식하며,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이해한다.

- 시각적, 감각적 단서 활용 : 하루의 흐름을 시각적 자료(예: 달력, 그림 카드, 관련 책 등)나 감각적 경험(예: 해가 지면 밤이다, 자고 일어나면 해가 뜨고 아침이다 등)을 통해 익히며, 이를 통해 시간 개념을 강화한다.

시간 개념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경험과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하루 일과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시간 개념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개념 발달을 돕는 방법과 환경

아이들이 시간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다음은 효과적인 교육법과 환경 조성 방법이다.

1) 일상의 루틴을 정해주기

하루 일과가 일정할수록 아이들은 시간의 흐름을 쉽게 이해한다.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은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면 ‘지금은 아침이니까 곧 어린이집에 가야 해’, '깜깜 밤이 되었으니 씻고 잘 준비를 해야 해'와 같은 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2) 시각적 자료 활용하기

- 달력, 스케줄 보드를 활용해 하루의 계획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 모래시계, 타이머 등을 활용해 시간이 흐르는 개념을 체험하게 한다. 외출 시에는 핸드폰 알림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그림 카드 또는 책을 사용해 ‘어제, 오늘, 내일’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설명한다.

3) 언어적 표현 반복하기

- 아이와의 대화에서 의식적으로 시간 관련 표현을 사용한다.

- 이야기 속에서 시간 개념을 강조한다.

4) 이야기와 놀이 활용하기

- 시간 개념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어 주며,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는 연습을 한다.

- 역할 놀이를 통해 시간 개념을 적용하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이 단기적인 시간 개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시간 개념(예: 계절의 변화, 요일 개념 등)을 습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모와 교육자들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념을 강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더워진다’와 같은 설명을 해 주면 계절 감각이 발달할 수 있다. 또한, 일기 쓰기나 그림 일기 활동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기록하게 하면 아이들이 시간 개념을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시간 개념은 단순히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교육적 접근을 통해 효과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반복적인 일상 경험과 시각적, 언어적 자극을 통해 점진적으로 ‘어제, 오늘, 내일’과 같은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부모와 교육자들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적절한 교육 방법을 적용하고, 놀이와 활동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시간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아이들은 점차 시간을 명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